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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엄마의 일기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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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정리하다가 엄마 일기장 일부를 찾았는데
평생 짝사랑 할 사람이 생겼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이제 배워야 할 때인가 보다 볼수록 좋고 정이 든다
애기 얼굴에서 나를 본다 나의 분신
우리는 어떤 사랑을 할까
나 4월 25일생임..


오늘 학교에서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집에 오자마자 내 무릎에 누워 울음바다가 된 둘째..
한참 달래주고 쓰담쓰담 해주다가
떡볶이 해줄까 물으니 눈에 닭똥같은 눈물을 달고
그럼 좋지.. 한다. 조금 매운지 호호 거리며 잘먹는다.
다행이다. 떡볶이로 가려지는 슬픔이라서.
엄마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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