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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란? 해치?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일반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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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태란?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는 

동아시아의 상상의 동물이다.

 

해치라고도 한다. 한자로는 獬廌 또는 獬豸라고 쓰고 

독음은 해치 또는 해태, 두 가지로 읽는다. 

혹 海駝(해타)라는 표기도 쓰이는데 

이는 해태라는 발음에 끼워맞춘 군두목 표기(한자부회)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원말은 해치이고 

해태는 와음(訛音, 잘못 전해진 음)이라고 하고 있고,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해타(海駝)에 주격 조사 '이'가 결합하여 

굳은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니다. 

海駝(해타)라는 표기는 중국과 일본에서는 쓰이지 않으며, 

한자의 의미과 무관하게 한국어 발음 '해태'에 

끼워맞춘 표기이므로 본말전도된 오류이다.

 

 

 

 

사자 같기도 하고 구름 같기도 한 갈기가 났고 수염이 달렸으며 코가 크다. 

가장 큰 특징은 이마에 솟은 큰 뿔 하나. 

악인을 보면 머리의 뿔로 받아 버린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요순시대에 태어나 중국 동북지방에 살며, 

신선이 먹는다는 멀구슬나무 잎사귀만을 먹고 산다고 전한다.

 

그래서 해태의 초기 이미지는 상단의 토우처럼 앞으로 길게 뻗은 외뿔로 형상화 되었다. 

법(法)이라는 단어가 중국의 해치에서 나왔다. 

중국 한의 양부가 지은 『이물지』에서 최초로 그 묘사를 찾을 수 있는데, 

이에 따르면 "동북 지방의 황량한 땅에 어떤 짐승이 사는데 이름을 '해치'라 한다. 

뿔이 하나이고 성품이 충직하다.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보면 바르지 못한 자를 들이받고, 

사람들이 서로 따지는 것을 들으면 옳지 못한 자를 문다." 하였다. 

법(법률이 아닌 일반적 법도)을 의미하는 한자인 법은 

원래 '해태가 물처럼 고요하게 판단해서 틀린 상대를 받아버린다는 의미'인 고자(古字) 灋였다. 

하지만 너무 복잡해서인지 해태 치廌가 빠진 글자가 통용되었으니 지금의 법法자이다.

 

중국에서는 신양(神羊), 식죄(識罪)라고도 부른다. 

영어로 Unicorn-Lion(외뿔사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형태가 상당히 다양하게 나온다. 

기본적으로 사자가 결합된 형태도 있지만, 

중국에서 친숙해진 해태의 주된 형상은 기린의 모습에 더 가깝다. 

그래서 해태의 몸에서 용이나 기린과 같이 비늘을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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